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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 즐거운 학교생활

무료 야설 읽기

작성자 조회 308,897회 작성일

즐거운 학교생활

눈이 떠졌다... 












또.. 시작이다. 












정겨운 어머니의 고함소리는 내 하루의 스타트. 밥 먹을 시간도 없어 그냥 나와 학교로 뛴다. 












이 씨발놈의 학교..이지만 청소년의 정서발달과 자아정체감 형성에 한몫하고 있음을 깊히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기에 뛰고 있지 않는가... 












개망할 선도부 선생한테 걸렸다. 












"야.... 이 새꺄...개학날부터.. 데질래? 11분 늦었지... 저기 엎드려!" 












매일 보던 친숙한 얼굴들이 나를 맞이해준다. 침한번 뱉어주고 싶은 놈부터 한번 안아보고 싶은 년까지. 












"이 개놈들아.. 맨날 그놈이 그놈이구만. 오늘 다 죽을 줄 알아!!" 












"너 이 씨발놈은 복장까지 불량하구만." 












내 싸대기를 당당히 겉어붙이는 선생. 한대 패주고 싶은걸 참았다. 












나에겐 한시라도 빨리 교실로 들어가고픈 맘 뿐이었다. 나의 새로운 배출구가 될 3-3반에는 어떤 인재들이 있을지 정말 보고 싶었다. 작년 인재들은 모두 찢어지고 왠 호박개같은 년들과 같은반이 되어 기분은 좀 더러웠다. 그러나 내가 총애하던 명기들도 이젠 지겨워가고 있던 참, 헌팅을 위한 나의 의욕은 충만하기 그지없었다. 












3-3 












드르륵~ 












"거기.. 일루와봐라." 












새 담탱인가 보다... 하고 얼굴을 쳐다본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뭐해? 와보라니깐" 












20대 중반정도 되보이는 얼굴에 뽀얀 피부. 약간 크다싶은 눈. 도톰한 입술.. 거기에 뒤로 묶은 머리는 정말 귀여웠다. 몸매 또한 잘 빠져 나무랄데가 도무지 없었다. 












"곧 서비스 해 드리죠..큭큭.." 












속으론 이렇게 중얼거리며 다가갔다. 












"넌 학기첫날 부터 늦는구나. 네가 그 유명한 강기욱이냐?" 












"네" 












"작년엔 선생님 맘이 착하셔서 널 잡지 못하셨나본데, 올해엔 어림도 없어." 












"물론 어림도 없습죠..기대하세요.. 선생님." 












"들어가봐" 












"자리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