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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 음악학원에서의 추억 - 7부

무료 야설 읽기

작성자 조회 275,423회 작성일

음악학원에서의 추억 - 7부

에고...죄송합니다..보느이 아니게 늦게 올리게 되었네여.... 


죄송...용서를...ㅠ.ㅠ

















말을 하지 않더군요.....

무슨일인지 정말 궁금했지만....말할때까지 그냥 두기로했습니다...



"참!! 너 저녁은 먹었니..? 아직 않먹었지..?"



대답이 없네요.....

이녀석 아까 집에 가자마자 나온거 같았습니다..

집에 밥은 있었지만...반찬이 마땅한게 없었습니다...전...그냥 대충 먹고 다녀서.....^^;



"우리 야식집에서 뭐 시켜먹자...지금 나가봐야 사먹을대도 마땅치않고.....뭐 먹을래..?"



"그냥 아무거나요....."



계단에서 얼마나 있었는진 모르겠는데.....많이 추웠을거란걸 알고 따끈한걸로 시키려했었지요..

야식집에 전화해서...



"저여기...어딘데요.....순두부 하나랑요....탕수육 하나만 배달해주세요...빨리좀 부탁드릴께요..."



이때만해도 야식집에선 한중일식 모두를....아니 일식은 없었구나...^^;

암튼 탕수육까지 되는곳이었지요.....

윤미가 탕수육 좋아하는걸 알았기에 함께 시켰습니다..

하긴뭐~ 중학생 여자애가 싫어하는게 뭐 있었을까...쩝~



음식이 오고./....식탁에 같이 앉아서 먹기 시작합니다..

전 냉장고에서 소주한병 꺼내오고....



고교생이 집에 소주를 놔두고 마신다고 뭐라하시 마세요...^^;

저처럼 혼자 살아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죠..?

가끔 시험끝나고 친구들 놀러오면 함께 마시던 거니까......

암튼.....탕수육을 안주삼아...한잔씩 홀짝였죠..



"오빠....저도 한잔만 마시면 않될까요..?"



"뭐..? 너 술도 마시니..? 임마..중학생이 술은 무슨 술이야/..."



"그러는 오빤 왜 마셔요..?"



"임마...난....."



쩝~ 할말없어지네요..."근데...마셔보긴했니..? 이거 굉장히 쓴데..."



"벌써 마셔봤사옵니다......"



어쩔수 없어서 그냥 한잔 따라 주었습니다..

분명히 무슨일이 있었겠지요....



"이제 말해봐....왜그런데..무슨일 있었길래......집에서 나온거야..?"

"낼모레 고등학교 갈녀석이 늦바람 가출한건 아닐꺼고.. 왜그러는건데..?"



"그냥....그냥요.........음~ 오빠 보구싶어서.......헤헤~~"



"임마...농담하지 말고.....어미니랑 싸운거야..?"



"엄마......않.....들어 왔어요........전화 왔어요.......친구집에서 자고온데요...."



"뭐..? 너희 어머니는 너...걱정도 않되신데..? "



눈물을 흘리네요.....

괜히 화가 더납니다.......

윤미가 아니라 윤미 어머니께........



"흑~~ 엄마......남 자....만나는거....같아요.........흑~"

"나......할머니....할머니 보 구 싶 었 는 데....할머니 보 러 가 구 싶 었 는 데......엉엉~~"



쑴넘어 갈듯...꺽꺽 대며 우네요.....

저까지 눈물이 나오려 했습니다.......윤미 할머니 얼마전에 돌아가셨다고 했었는데.....



"할머니.....할머니가.....나..떠나구....나.....엉엉~~~"

"여태 그랬는걸뭐.....저 괜찮아요...혼자인거 많이 익숙하니까.....그니까........그니까..괜 찮 아 요..."





이런 젠장......

아직 이혼한것도 아니라면서......

빌어먹을......이런 어린애 놔두고 잘하는 짖이다......

언제 울었느냐는듯....눈물을 훔치고....또 웃네요...



"헤헤~ 나땜에 오빠가 더 심각해 진거 같다......."

"오빠....오빠 혹시......미선이 언니......좋아해요..?"



"훗~ 미애가 그러든..? 오빠가 미선이 좋아한다구..?"



"웅~ 미애가 그러던걸,.....오빠가 언니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구...자긴 포기해야겠다구.......그럼 아니야..?"



"아니...맞아..오빠 미선이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쩝~ 근데...아직 말도 별로 못나눠봤다....."



"음~ 그럼 나두 오빠 포기해야겠다...나두 오빠 좋아했는데....히~ 오빠 몰랐져..?"



"그만해라..이 꼬맹아.....내가 니들 장난감이냐......욘석들......"



윤미랑 술잔을 주고받으며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까 어느새 시간이 새벽1시를 훌쩍 넘어 버립니다...

어린녀석이 잘마시네요....뭐~ 저도 어렸긴 마찬가지였지만.....^^;

빨리 집에 보내고 자야할텐데.....

많이 피곤했거든요....학교에서 잠은 많이 잤지만......소주가 몇잔 들어 갔더니...많이 피곤했습니다...



"윤미야...이제 집에 가자....오빠가 바래다 줄께...."



정말이지...저역시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그래서 얼렁 보내고 자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