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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46,633회 작성일

봄날

나는 아내에게서 오늘 이상한 질문을 받았다. 아내는 미용실에서 오랜만에 잡지를 읽다가 어떤 여성의 고백수기를 보게 되었는데, 자신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것이었다. ‘자기야, 아무리 그렇기로 서니, 가정주부가 그런 지경에 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내가 예전에도 그랬지만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랬다고, 자기가 그 상황으로 접어들지 않으면 되지, 구지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구차한 것 아닐까?’ 나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그 여자의 사정을 대변하는 것처럼 맞받아 쳤다. ‘그래도 할 수 없는 사정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이를 테면, 그 남자가 약을 탄 술을 먹였다 든가, 아니면 뭐 그런 거 말이야.’ ‘내 말이 그 말이라니까, 왜 외간남자랑 밥을 먹든 술을 먹든 그런 자리를 도모하느냐 이거지. 그런 자리가 아니었으면 언감생신 그런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 아니냐 이 말이야, 내 말이 틀려?’ 아내는 입에 침을 튀어 가면서 그 두 사람의 불륜이 여자의 잘못인 것처럼 강변했다. 사실 얘기를 듣고 보면 여자 측에서 너무도 방어적인 경계심이 없었다고 해야 옳았다. 도둑질 할려고 마음만 먹으면 한 도둑을 열 장정이 못 막는다는 말처럼, 그 여자를 따먹어야 되겠다고 덤비는 남자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여자는 별로 없다고 나는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불륜도 어쩔 수 없이 라는 이유는 사실, 받아들이기에 상황적인 모순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 이었다. 안하면 그만이고, 안가면 그 뿐 인 것을, 지나고 나서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은 자신의 나약한 소치를 드러내는 쓸데없는 변명에 불과 한 것이 사실 이었으니까. 나는 커질 수도 있는 아내와의 언쟁을 피하기 위해 아내의 의견이 옳다고 하고는 대화를 접어버리고 말았다. 내 의견이 옳다고 싸워봐야,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아내의 상투적인 몰아부침에 의해, 나까지 늑대 취급을 받을 것이 뻔하기도 해서 였다. 나의 백기에 아내는 의기양양해서는 되뇌었다. ‘거 봐, 사람이 살아가는데 도덕이 있고, 기본이라는 것이 있는데 길을 막고 물어 봐도 불륜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파놓은 구덩이에 자기가 스스로 몸을 던지는 거라니깐 글쎄….’ 나는 속으로는 아닌데 라고 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내의 의견이 옳은 양,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나의 의견은 좀 달랐다. 사람들이 가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외도를 경험하게 되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사건이라고 나는 믿고 있었으니까. 어떤 불륜 이든지 간에 사건의 발단이 항상 존재 했었다. 길거리에서 누구를 우연히 만나서, 접촉 사고 때, 길 가던 그 사람이 고맙게도 도와줘서 등등 항상 그 스토리의 시작에는 사건의 발단이 버티고 있었다. 아내는 자기처럼 가정주부가 살림만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의 발단은 웃기는 짬뽕 같은 동기유발 이라고 코웃음을 치고 있었다. 매일 같은 패턴의 생활에, 루틴화 된 일과 속에서 어떻게 사건이 일어날 수 있으며, 또 설사, 사건이 일어난다 손 치더라도 그 해결점을 가족과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찾아야지, 어떻게 외부에서 아무도 모르게 해결할 수 있느냐는 거였다. 두 번째 이유라면 자신 속에 감추어져 있는 주체할 수 없는 의문이자, 호기심이라고 하겠다. 사람들 누구나가 그 의문과 호기심의 함정에 빠지면 대개는 그 실타래를 풀기 전에는 어떤 것도 진전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예를 들어, 옛날 영화를 보다가 등장하는 배우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한밤중 임을 무릅쓰고 어떻게 해서든 그 이름을 알아내야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는 우리네들 심사가 그 좋은 예 일 것이다. 세 번째로는 바로 타성이다. 버릇이라고 붙이기에는 아직 서먹할 단계이지만 그 행위에 접어든 사람들이 곧잘 경험하는 체념과 그로 인한 행위의 일상성을 인정해 버리고 마는 인간 본능이 그것이었다. 아내는 아직 순진하기 이를 데 없다. 얼마나 복잡한 상황이 되었으면 잡지에 까지 수기가 나왔을 텐가? 아내는 저녁 토론에서의 흥분이 가라 앉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에게 새로운 주제를 던진다. 바로 아내의 비만이었다. ‘자기야, 내가 가는 미용실의 미세스 정이라고 알지?’ ‘응, 자기 머리만 매만져 준다는 그 애기엄마?’ ‘맞아, 그런데, 그 여자 살집이 보통이 아니거든? 그런데, 어찌 된 심판인지, 두 달 사이에 몰라보게 살이 빠졌드라니깐.’ ‘다이어트 약을 먹나?’ ‘아니야, 파마 하는 도중에 김밥을 시켜 먹는데, 먹는 양도 장난이 아니고, 예전에 비해서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야.’ ‘어디 다이어트 클럽 같은 곳에 다니나 보지’ ‘그런 모양이야. 그래서 말인데, 미세스 정이 다니는 곳에 다녀 보는 게 어떨까 해서…자기도 봐서 알겠지만 내 배 좀 봐. 이게 사람 배야? 적어도 임신 8개월은 되 보이잖아?’ 애를 낳고 아내의 몸은 많이 불어 있는 것이 사실 이었다. 처녀 때 삐적 말랐던 것보다 아이를 낳고 왠만큼 살집이 붙어가는 아내의 몸이 나는 더 좋았지만 배는 영 아니었다. 밤에 비디오라도 빌려 와서 볼라치면 꼭 칼로리 높은 밤참에 술까지 곁들여서 같이 주섬주섬 먹어대고, 그것도 모자라 내일 출근이다 뭐다 해서 잠자기 바쁘니 나도 아내도 뱃살이 붙어서 장난이 아니기는 마찬가지 였다. ‘나도 TV에 나갈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몸짱 아지매 부럽지 않은 몸매 였었는데 말이야. 자기 생각은 어때?’ 거울에 비추어 보이면서 톡 불거져 나온 아내의 아랫배는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긴장을 늦추고 숨을 턱하고 내쉬니 그 광경이 더 볼상 사나 왔다. ‘괜찮고 말고 가 어디 있어. 나를 위해 몸짱 아지매 되어 주겠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있을라구, 나야 감사할 뿐이지.’ 살림만 하면서 망가져 가는 몸매를 아쉬워 하던 아내에게 작은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는 선뜻 승락 했고, 다음 날, 회사에서 돌아와 보니 아내는 미세스 정에게 받아왔는지 팜플렛을 하나 가득 식탁 위에 펼쳐 놓고, 이리저리 살펴 보고 있었다. ‘그건 뭐야?’ ‘김칫국부터 마시는 건 아닌지 몰라도 여기 다니면 정말 끝내 주겠다. 가격도 그런대로 괜찮고, 내부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네, 시설 사진을 보니, 휘트니스 센터랑 같이 하는데,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회원들에게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모시는데, 운동 장소와 다이어트 센터가 두 곳이나 따로 되어 있다나 봐. 그리고, 다이어트 등록 전에 상담소에서 자신의 비만지수 체크 업 이랑, 다이어트 계획수립까지 공짜로 해준데… 정말 괜찮지?’ 들어보니 경험도 꽤 있고, 인기가 좋은 모양 이었다. 나는 어서 그 곳에 등록해서 살 빠지는 모습 좀 구경 하자며, 아내를 부추 켰다. 다음 날 회사에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왜? 이건 못 보던 전화 번혼데?’ ‘응, 여기 상담소에 왔어. ……..등록할 때, ……..자기 주민등록 번호가……. 필요 하다기에, 앞 자리는 알겠는데 ………뒷자리 숫자가 가물가물 해서 말이야. ………105 다음에 뭐 드라?’ 나는 번호를 가르쳐 주고는 어떤 과정에 등록하느냐고 물었다. ‘우선 오늘, 비만지수 체크업 하고, 피 뽑고 뭐 그런 거 하나 봐.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 데로 휘트니스 부분을 먼저 할런지, 다이어트 부문을 먼저 하게 될지 원장 선생님께서 결정해서 알려 주신데…’ 피까지 뽑는다는 말에 거 대단한 곳도 다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10 일 후, 아내는 다이어트 센터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외출을 한다고 회의 하는 도중에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나는 그 날 저녁 회식이 있어서 늦게 서야 집에 들어 길 수 있었는데, 아내는 무척이나 들떠 있었다. ‘그래, 오늘 센터에는 갔다 왔어?’ ‘응.’ 단답 형의 대답. 나는 더 장황한 설명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왜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지? 팜플렛 이란 게 항상 그래요, 자기네가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시설의 사진도 떡 하니 찍어서 짜집기로 집어넣기도 하니 고객들이 그런 사실을 알기나 하나 뭐, 그냥 속았다 하면서도 다니는 거지, 안 그래?’ ‘그런 건 아니구, 워낙 특이한 방법의 다이어트라서 선득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말이야…’ ‘무슨 다이어트?’ 요즈음 신문과 방송 매체에서는 각종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다이어트 열풍들이 불고 있고, 게다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 왔다는 유학파들 까지 가세해서 그야말로 다이어트 종류의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원장이란 사람, 외국에서 공부했나 보지? 왠만한 건 거의 섭렵한 당신도 모르는 다이어트가 있다니 말이야.’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으니 외부로 열려 있는 아내의 창구는 미용실에서 들쳐보는 월간 잡지나, 인터넷, 가끔 서점에 가서 사보는 책이 전부 였기에, 주로 관심을 두는 분야 외에는 거의 문외한이나 마찬가지 였지만 아내도 여자 인지라 다이어트와 패션, 연예가 중계에 대해서는 내노라 하는 소식통으로 자부하고 있던 터 였다. ‘응, 맞아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 가 봤어?’ ‘내가 시간이 어디 있다구? 그냥 그럴 것 같아서 넘겨 집어 본 건데…’ 아내는 며칠 더 심사숙고 한 후에 결정 하겠노란다. 나는 기대에 부풀어 있던 아내가 왜 저리도 심각하게 고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아마도 자신의 나이와 비교해 볼 때에, 그 센터의 타이트 한 프로그램을 자신이 돈을 지불하면서도 소화해 낼 수 있을 지가 의문 이었던가 보다. 그러나, 그 날 밤의 심각함도 자취를 감추고, 이틀 뒤에 아내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하면서 결과나 프로그램의 성공여부가 의심이 되기도 하지만 미세스 정의 효과를 비교 하더라도 한번 해 볼 만 한 도전이라고 포부가 대단해져 있었다. 아내는 그 날부터 다이어트 센터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집에 돌아와도 아내는 전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답지 않게 음식이나 주점부리, 게다가 한 밤중에 영화를 보면서 나랑 같이 먹는 밤참도 거르는 법이 없이 아예 신경을 꺼 놓은 것처럼 생활 했다. 그래도 신기 한 것은 아내의 살이 2주가 지나고 부터는 조금씩 눈에 띄게 말라가는 것이었다. 나는 아내의 변화되는 체형을 보면서 피부까지도 매끄러워 지는 것에 찬사에 찬사를 더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아내의 효과적인 다이어트에 탄복하면서도 매일 밤, 마라톤을 뛰고 온 선수처럼 평소에 골지 않던 코까지 골면서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깊은 잠에 빠져드는 아내를 바라다 보며, 치솟는 성욕을 받아 줄 아내가 초저녁부터 밥 먹고 치우기 무섭게 널부러 진데에 대해 조금은 속상한 심정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부터 아내는 저녁 시간에 그 좋아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제대로 보질 못했고,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는가 싶더니만 11시도 채 넘기기도 전에 아내는 내 옆에서 코를 골며, 잠에 빠지기 일 쑤 였다. 나는 한달 째가 되어 가는 어느 날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에 저녁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쏘아 붙였다. ‘아니, 다이어트도 좋지만 그렇다고 남편 섹스까지 다이어트를 시키나?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야?’ ‘여보, 정말 미안해. 운동 갔다 오면 정신을 차릴 수도 없이 피곤 해서 그래. 오늘은 내가 서비스 잘 해줄게.’ 라며, 안 하던 윙크까지 날려서 서슬이 시퍼렇던 내 분은 온데 간데 없이 사그라 들어 버리고 말았다. 그 날 저녁, 아내는 일찌감치 목욕을 끝내고, 침대에 누워 있는 나에게 다가서더니만 옷을 벗겨 달라고 졸랐다. 나는 오랜 만의 섹스에 아내가 정말 정신을 차린 듯 싶어 기꺼운 마음으로 옷을 벗겨갔다. 나는 아내의 옷을 벗기면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달 만에 아내의 몸매는 환상적이던 처녀 때의 체형을 닮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기야, 정말 놀랬다. 이거 사기는 아닌가 봐. 당신 체격, 장난이 아닌데?’ 아내는 부끄러운 듯이 옷을 벗기우면서도 팔로 가리려고 했지만 변화된 아랫배 하며, 매끄러워진 피부, 조금 늘어져 보이던 젖까지 봉긋해져 있는 것이 흡사 시간을 거꾸로 돌려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자기야 어때? 괜찮아 졌어?’ ‘괜찮아 졌다 뿐이야? 이제는 자기가 몸짱 아지매 2탄으로 방송에 나가야 할 판이네 그려. 와, 그 볼록하던 배가 다 어디로 간거야?’ 거침없이 쏟아지는 나의 찬사에 아내도 흡족하고 즐거운지 말이 없이 웃고만 있다. 한달 만에 보는 아내의 나신을 상상하면서 팬티를 내렸다. 그런데 변화는 아내의 보지털 에도 있었다.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이렇게 벗겨 놓고 보니 정말 장관이었다. 아내의 보지털이 보기에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니 털은 왜 깎았데?’ ‘그게,…. 저……운동할 때, 땀 때문에 너무 걸리적 거리고, ….자꾸 옆으로 삐져 나와서 말이야. …..재즈댄스 시간에 타이즈를 입어도 털이 왠간히 길어야지,….. 밖으로 막 삐져 나오잖아? 그래서…’ 이해가 갔다. 아내의 털은 유난히 굵고 긴 것들이 많아서 평소에 내가 그 털을 땋아서 댕기를 만들어도 되겠다는 농지거리를 하기도 했으니까. 아내는 다이어트의 덕을 톡톡히 맛보고 있었다. 시큰둥하던 부부사이에 시간을 역행해서 젊음을 되찾아 주는 것 같은 느낌과 아울러 나 또한 이제까지 살던 사람이 아닌, 다른 여자와 살을 섞는 느낌을 동시에 주고 있었기에… ‘이리 와봐.’ 나는 내 눈 앞에서 부끄러운 듯이 팔로 몸을 가리고 나의 음흉한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내를 내 앞으로 끌어 당겼다. 침대에 걸터 앉은 채로, 나는 아내를 세워 놓은 채, 젖을 빨았다. 아내는 평소 같으면 다리가 풀려서 제대로 서지도 못했는데 예전과 다르게 늘씬 해진 종아리와 그 탄력으로 인해 뻐쩡 다리로도 곧잘 서 있었다. 나는 젖을 빨면서도 손을 돌려서 아내의 히프를 쥐어 보았다. 입에 문 젖꼭지를 놓고 감탄사를 연발해야 할 정도로 손 끝 깊이 느껴지는 그 탄력이라니…나는 연애 시절 한번만, 한번만 사정 하면서 음침한 레스토랑 구섞 에서 아내의 넓적다리를 남들이 알지 못하게 탐하듯이, 아내의 벗겨진 엉덩이에 흠씬 취해서 정신없이 주물렀다. 마음 속에서는 다이어트 센터에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토록 걱정하면서 주저 했었던, 힘들 다던 프로그램을 한달여 씩이나 받아 쳐 가면서 이 몸매를 이끌어 낸 아내가 귀여워 죽을 지경이었다. 아내는 나의 만족감을 피부로 느꼈는지 감사의 미소를 하나 가득 얼굴에 하고서는 젖을 빨면서 올려다 보는 나를 그윽한 눈매로 내려다 본다. 나는 아내를 난짝 들어 다가는 침대 위로 올렸다. 언제나 그렇듯이 69의 점입가경으로 넘어가야 할 시간 이었다. 내 위에 엎드린 아내의 뱃살은 온데 간데 없고, 신혼 초에 느껴 보았던 아내의 양쪽 골반뼈가 느껴졌다. 아내는 엎드려 조금 일어서서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나에게 보지를 내밀어 주고…나는 보지구녕이 환하게 보이도록 정리된 아내의 씹을 생전 처음 대하게 된다. 매번 빨면서도 나는 그 생김새가 이러 했는지 기억조차 새로왔다. 거무튀튀하게 늘어진 음순이 평소보다 커져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혀끝을 돌돌 말아 보지구녕에 쑤셔보니 조금 넓어진 듯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라왔던 것은 아내의 씹물이 예전에 비해서 장난이 아니었고, 게다가 내가 공알을 건드릴 때마다 내 코앞에 파 묻혀 있는 아내의 씹구녕의 벌떡대는 품새가 걸버지게 울렁거리는 것이 달라진 점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좋았다. 평소 같으면 내 좇을 빨면서 늘어진 뱃살이 철렁 대면서 내 시선을 어지럽혔을 터인데 등가죽과 닿아 있는 듯이 바짝 밀착되어 훤히 젖무덤 까지 시선이 내려 꽂히는 장관은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안보이던 배꼽의 윤곽도 뚜렷하고 내 좇을 빨아 재끼는 입 모양새도, 벌려진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확연히 보이는 것은 다 사라진 뱃살이 가져다 준 시각적인 쾌거였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더욱 요염해진 아내의 모습과 매끄러워진 피부,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보지 모양새로 인해 더 이상 아내의 오랄을 받다가는 해보지도 못하고 아내의 입안에 사정을 할 판 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내를 엎드리게 한 채로 밑에 있던 몸을 빼내서는 아내를 뒤치기로 아작을 낼 결심을 한다. 아내는 평소처럼 벼개에 머리를 박지 않고, 흡사 군대의 얼차려 자세중의 하나인 머리박기 같은 자세로 엎드려 서는 두 손을 뒤로 돌려 엉덩이를 활짝 까 준다. 이게 왠 떡인지..아내의 보지에 더하여 똥꾸멍 까지 벌려져서 그 주름 마져도 펴진 상태로 흡사 항문에도 쑤셔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빤질한 피부를 드러내고 있다. 아내의 항문 주위는 예전과 다르게 약간 거뭇한 색으로 변해 있었고…나는 오랜만에 아내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붙들고 거나하게 좇을 보지 안으로 들이 밀었다. 평소 같으면 씹물이 나와도 그 빡빡함으로 침을 발라야 할 아내의 보지에 내 좇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쑤욱 하면서 밀려 들어 갔다. 아마도 번질 했던 씹물 때문이리라. 나는 아내의 엎드린 엉덩이의 곡선이 하도 아름다워서 몇 번을 쓸어댔는지 모른다. 좇 질을 하다 말고 엎드려서 바닥을 향해 봉긋하게 솟은 채로 흔들리고 있는 젖 무덤을 쥐어 흔들기도 하고, 보지에 박혀진 좇이 어디까지 들어갔는지 확인도 할 겸, 손끝을 펼쳐서 아내의 보지를 거머쥐기도 했다. 나는 쑥쑥 쳐 박히면서도 냉큼 냉큼 좇을 토해내는 아내의 씹살 운동에 혀를 내 두르면서 이쁜이 수술도 해서 보지만 더 쪼이면 금상첨화 겠는데 라는 쓸데없는 욕심마저도 내본다. 나는 한쪽 다리를 들고 아내의 골반뼈를 움켜쥐고는 보지 저 끝까지 좇을 밀어 넣으면서 쾌감에 몸서리 쳤다. 아, 이런 날이 다시 올 줄이야! 나는 나도 모르게 억억 대는 숨 끊어지는 비명을 토해내면서 아내의 엉덩이에 예전과 다른, 찰싹대는 매끈한 소리에 감동 받으면서 목놓아 좇 질을 해댔다. 그래, 이런 맛이야! 나는 온 몸에 땀이 화끈하게 솟을 때까지 좇을 박아대면서 아내의 몸매에 대한 찬사를 잊지 않았다. 이어서 나는 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흥분으로 인해 울컥대면서 시원한 사정의 후련함을 뒤로 했다. 나는 쓰러져서 숨만을 몰아 쉬면서 좇물을 질질 쏟아내고 있는 아내의 보지를 닦아주면서 다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기야, 정말 죽였어, 최고야, 정말!’ 나는 아내와 섹스 후에 담배를 같이 피우면서 방금 전에 있었던 섹스의 여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러는 와중에 나는 좋았던 섹스의 감흥도 잠깐, 무언가 빠진듯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지만 좀처럼 잠이 들지를 않았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내는 섹스 도중에 평소 같으면 진저리를 내면서 질러댔을 비명이나 신음 같은 것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이었다. 어찌 된 것일까? 나랑 하는 것이 만족 스럽지 않은가? 아니면, 별로 였나? 별 해괴한 생각도 다 들다가 나는 의식을 놓고 잠에 빠졌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찜찜하기는 매한가지 였다. 아내는 어째서 그 흥분의 도가 예전과 같지 않았을까? 나는 제풀에 꼴려 아내가 흥분하고 있는지, 좋은지를 살필 겨를 조차 없었음을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그 날 아침의 씁쓸한 기분도 잠깐, 나는 곧바로 잊어먹고는 다시금 생활로 돌아가고… 그렇게 2달이 흘렀다. 아내는 여적 다이어트에 열심이었고, 이제는 안 나가도 될 성싶은 쭉 바진 몸매가 되었음에도 버릇인지, 타성인지 다이어트 센터에 나가는 것을 즐겨 했다. 나는 어느 날, 저녁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이제는 센터에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왜, 내가 이 몸매를 유지하는 게 싫어? 아님, 그 돈이 아까운 거야?’ 아내는 예상치도 않게 버럭 화를 내는 통에 나는 할 말을 잊고 말았다. ‘아니, 그게 아니고…. 내 말은… 그러니까.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아내는 그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쯤 에서 멈추면 비만을 겪었던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요요 현상으로 인해 예전보다 더 흉측하게 살이 찌게 될거 라면서 으름짱 비슷한 경고를 나에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더 이상 아내와 그 문제로 대들 수 없었다. 나는 다음 날, 이발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그 다이어트 센터의 사무실을 들려 보았다. 궁금하기도 하고 어째서 아내가 그렇듯 집착하는지 내 두 눈으로 그 현장을 한 번 견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였다. 팜플렛에 나와있는 사무실은 찾기가 쉬웠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운동하는 곳 같지 않게 실내는 조용했다. 실내에는 상담용 책상과 안내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다소곳한 여자 한 분만이 반갑게 나를 맞이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전단지 보고 왔는데요.’ ‘살 빼시게요? 아님 운동 하시게요? 어떻 하죠? 지금 원장님께서 안 계셔서 상담을 해드릴 수가 없는데, 내일 다시 오시겠어요?’ 나는 그러마 하고 그 사무실을 나왔다. 내일은 월차이고 해서 잘됐다고 생각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다음 날, 사우나 갔다가 동네나 한바퀴 돌고 오겠다며, 그 사무실을 찾아갔다. 사무실에서는 어제 본 그 여자가 원장님 이라면서 어떤 남자를 나에게 소개를 시켰다. 번듯하게 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가 돋보이는 꽤나 젊은 사람이었다. ‘상담실로 들어 가실까요?’ 그는 정중한 목소리로 안내했다. ‘어떻게 오셨지요?’ ‘전단지를 보고 왔는데요…’ 나는 왠지 아내가 이곳을 다닌다는 말을 하기 싫었다. 괜시리 아내의 영향을 받아서 중심 없이 쏠려 나온 것 같은 인상을 주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명함을 내밀었다. 이름이 강 윤태 였고 직함은 원장이었다. 나는 아내가 다닌 다는 말을 하지 않은 관계로 급한 대로 회사의 미스송이 사귀고 있다는 사내의 결혼 상대자 이름을 대면서 통성명을 하고 악수를 했다. 그리고 살이 빼고 싶어서 왔다고 하고는 아랫배가 장난이 아니라고 덧붙여 설명해 주었다. ‘저희 다이어트 센터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지요?’ 그는 슬슬 웃으면서 나에게 질문 했다. 나는 번뜻 미용실의 미세스 정이 생각났다. ‘제가 잘 다니는 미용실의 미세스 정이라는 분이 있는데 얼마 전부터 몰라보게 살을 뺐더라구요. 그래서 물어 물어 찾아 왔지요.’ ‘그럼, 알건 다 알고 오셨겠네.’ 무슨 말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짐짓 다 아는 것 처럼 대강은 들어서 알고 왔다고 뻥을 쳤다. ‘다이어트 회원으로 가입하시려면 피검사 하는거 알고 계시죠? 요즈음은 에이즈나 간염 때문에 검사를 않 할 수가 없어서…그리고, 배우자 분, 성함이랑 주민등록 번호도 함께 첨부하시고요.’ ‘집사람 것은 지금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다음 번에 올 때, 제 것이랑 같이 알려드리면 안 될까요?’ ‘괜찮습니다만, 회원으로 활동하시기 전에 꼭 제출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바깥에 앉아있는 미스 김이 데이터베이스에서 배우자끼리 얼굴이 안 마주치도록 시간표를 짤 수 있거던요. 장소에 대한 얘기는 혹시 듣고 오셨나 모르겠네.’ ‘아니요. 그것까지는…’ ‘그건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 여기서 나가셔서 곧장 큰길을 따라서 쭉 위로 올라가시면 주택가가 나옵니다. 그 주택가 안쪽에 방범 초소가 하나 있는데, 그 방법 초소에서 67번지가 어디냐고 물으면 잘 가르쳐 줄 겁니다. 잊지 마세요. 67번지요. 오늘 가시기 전에 피 뽑아 놓고 가시고, 입회비는 0십만원입니다. 알고 오셨죠?’ 나는 속으로 자빠질 것 같았다. 그 금액은 아내가 내게 말한 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내가 여태까지 나를 속이면서까지 이곳에 다닌 이유는 무얼까? 나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미세스 정에게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미용실에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듣고 오지는 못했는데…’ ‘아, 그러셨군요. 제가 가르치는 회원은 남자가 45명, 여자가 39명입니다. 모두 다이어트 하러 오신 분들이지요. 배우자가 같이 오신 분도 계시지만 주민등록증 번호로 구분해서 운동시에 서로 얼굴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고 있지요. 만일 회원이 되시고 나면 배우자 분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가 나와있는 등본 한 통은 제출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번호만 불러주고 가시면 내일부터 라도 운동하실 수는 있지요. 성가신 문제는 딱 질색 이거든요. 서로가 합의 하에 오시는 분도 있고 계속해서 모르고 배우자 분들이 따로 들어오시는 분도 있지만 아직까지 컴퓨터로 일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친 일은 없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제가 주장하는 다이어트 방식은 좀 독특하죠. 미세스 정이 얘기 않 하던 가요?’ ‘대강은 들었습니다만, 그게 좀…’ ‘쑥쓰러워 하실 것 없어요. 맨 처음에는 제 설명을 들으시고 포기하시는 분도 있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이 호기심이 발동하면 겉잡을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언젠가는 다시 발걸음을 하시더라 구요. 제가 미국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다이어트의 효과는 물리적으로 음식을 조절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요요 현상이 반복되어 다이어트를 꿈꾸시는 많은 분들이 나중에는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결과만 빚게 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조절 한다든가 살이 마른다는 것은 모두 뇌에서 조절하게 되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험적으로 연구한 분야가 바로 섹스 다이어트 입니다.’ 처음 듣는 얘기였다. 섹스 다이어트라. 정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처음 들어 보시죠? 사람이 섹스를 할 때, 소모하는 에너지와 칼로리의 증가량을 서서히 높혀 가다 보면 뇌 속의 뇌하수체에서 흘러 나오는 호르몬의 양도 증가하고, 흡사 처녀 총각 때로 돌아간 것처럼 윤택하고 팽팽한 생기를 되찾을 수 있게 되어 자연적으로 다이어트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지요. 30분 간의 격렬한 섹스는 찜질방 에서 2시간 가량 앉아 있는 것 같은 열량을 소모하는 걸로 나와있지요, 게다가 섹스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섹스시의 실내 온도를 4도정도만 높여 놓아도 갑절의 에너지가 발산되어, 수시간동안 조깅을 한 것 같은 효과를 가져 옵니다.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보태는 것이지요. 이런 섹스 다이어트가 매일 이어지면 몸매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피부가 비단결 같이 매끄러워지고, 몸매는 아주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회원 여러분 께서 몸소 체험하고 계시는 거죠. 무작정 음식을 줄이고, 몸 안의 체지방을 강제로 분해하면서 살이 빠질 경우에는 몸매의 굴곡이 웃기게 변하고, 피부는 늘어지고 거칠어 지는 것이 보통 다이어트의 문제점인 것은 선생님 께서도 잘 알고 계시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있었지만 머릿속은 텅 비워져 가는 느낌이었다. 니는 비로소 아내가 몸매는 비록 멋지게 가꾸었을 지언정, 어째서 나와의 섹스에 시큰둥해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별다른 문제점은 없습니까?’ ‘문제점이라, 없는 것은 아니죠, 매일 섹스를 해야 되는 부담으로 인해서 발기가 잘 안 되는 남성 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저희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클리닉 에서 무상으로 00그라를 드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전반적인 이유 때문에 주택을 빌려서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보통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보면 일반인들이 알면 좀 시끄러워 지기도 하고, 배우자 간에 은연중에 마주치다가 자칫 가정불화로 발전할 소지도 있고 해서요. 그리고 특히나 여기에 속하신 회원님들 께서는 6개월에 한번씩 혈액 검사를 통해서 에이즈나 간염의 감염여부를 체크 하시게끔 되어 있고, 반드시 동의서에 싸인 하셔야 하구요. 이만하면 거지반 설명이 되었다고 보는데….어떠세요?’ 철두철미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 살림만 할 줄 알았던 아내가 이런 광란의 섹스천당에 갇혀 있을 줄이야! 나는 카드로 입회비를 내고, 내 것과 아내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곧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사무실을 나왔다. 기가 찰 노릇 이었다. 나는 그 길로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월차인 나를 빼놓고 대부분은 사무실을 지키고 있을 것이기에… ‘미스 송이야? 나 여기 사주카페에 왔는데, 특이한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주민등록 번호로 사주를 풀어준 데나 뭐래나, 미스 송, 윤 대리랑 궁합이 궁금 하댔지? 특별히 오늘 궁합 한 건은 공짜로 봐준다고 하길래, 미스 송 생각이 나서 말이야. 어서 두 사람 것 좀, 불러 봐. 그리고 음력 생년월일도 말이야.’ 미스 송은 좋아라 하고 민증 번호를 불러 주었다. 나는 전화를 끊고는 사무실로 올라가 미스 송과 윤 대리의 이름과 번호들을 알려주고 내일부터 라도 당장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을 짜달라고 하고는 기다렸다. 안내하던 여자는 능숙한 솜씨로 컴퓨터를 조작하고는 내일 2시에 그 집으로 가서 지하 층의 B-1실에서 기다리라는 예약결과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작은 카드를 주었는데, 반드시 67번지 앞에서 카메라 폰에 건네준 카드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내에게 넌지시 모르는 척 물었다. ‘내일은 몇 시에 운동 하는데?’ ‘그건 왜요?’ ‘아니, 그냥 궁금해서….’ ‘내일 아마 1시 반 일거에요, 1신가?, 아마 그쯤 일걸요?’ 나는 잘 되었다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어서 빨리 내일이 오기를 나는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회사에 나가 월차로 인해 밀렸던 잔업을 정리하고는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이유를 대고 쏜살같이 회사를 빠져 나왔다. 67번지는 정말 거대한 저택이었다. 나는 2시 못 미쳐서 초인종을 눌렀다. 인터폰에서 어제 적어준 회원 번호를 부르라며, 카드를 제시하라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보안을 위해서 회원 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게 해 놓은 모양이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면서 원장이 반갑게 맞으며, 정원에서 나왔다. 현관에서 계단으로 열 개는 족히 되게 올라가서야 저택의 현관이 있었고…나는 원장의 도움을 받아서 실내로 들어섰다. 일반 가정집과 다름 없이 꾸며 놓은 것으로 보아 설사 검열 같은 것이 들이 닥쳐도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그리 해 둔 모양 이었다. 나는 지하로 내려 가면서 윗층과 사뭇 다른 아래층의 구조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지하층은 윗층과 두개의 문으로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었고, 소리도 빠져나갈 틈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아래층은 어두운 조명으로만 되어 있어서 옆에 지나가고 있는 사람의 얼굴도 알아보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그리고, 열 개가 넘는 방마다 호텔 처럼 번호가 붙어 있는데, 원장은 각각의 방마다 운동하는 분들로 가득 차 있다고는 했지만 워낙 방음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신음 소리라든지 기타 소음들은 들리지도 않았다. 내게 방 번호를 묻자, B-1은 처음 온 회원들을 위한 방이라고 하면서 15분 정도 워밍업을 센터측에서 시켜주고 바로 숙련된 회원들이 있는 방으로 배정되어 투입된다고 알려 주었다. 나는 방안에 들어섰다. 방 한가운데에는 커다랗고 원탁처럼 생긴 동그란 원형 침대가 놓여 있고, 작은 탁자와 인터폰, 벽에 부착된 대형 액정TV에서는 계속해서 격렬한 포르노의 장면들이 보여지고 있었다. 원장은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서 오늘은 처음이라서 주눅이 들 수도 있으니 이걸 먹으라면서 드링크제와 알약을 건넸다. 듣던 대로 00그라 였다. 알약을 삼키고 혼자 앉아 있는데, 아닌게 아니라 나체에 망사가운 만을 걸친 여자가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다름 아닌 미세스 정이었다. 대개 미용실 여자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한 번이라도 머리를 매만진 사람은 기억하기 마련인데, 조명도 어둡고, 장소도 이런 곳이여서 그런지, 한번도 미용실을 다니질 않았던 나를 알아 보기는 어려웠던 모양이었고, 다만 동네를 다니면서 익혔던 얼굴로 인해 자기 손님인줄로 잠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내 앞에서 온갖 교태를 부리면서 신음까지 섞어가면서 짧막한 스트립쇼를 연출하고, 나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 대는 좇의 부름에 부응하여 옷을 벗고 그 광경을 지켜 보았다. 그녀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는 바로 좇을 물고 오랄 서비스에 들어갔다. ‘으으으, 이게 오늘 운동의….으으.. 전부인가요?’ ‘아니죠…웁웁, 이렇게 먼저 사정을…. 하고서… 숙련 회원들과 …. 합류하셔야 운동하실 맛이 웁웁…..제대로 나지요…. 안그래요? 웁웁……’ 그녀는 워밍업을 시켜주고 있는 참이었다. 나는 발기도 채 되기도 전에 거나하게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녀의 풍성한 젖을 틀어 쥘 사이도 없이 말이다. 입을 훔치면서 그녀는 휴지에 정액을 뱉어낸다. ‘예전에는 이 걸 먹었었는데 이게 왠간한 프로테인 함유 음식보다 더하더라 구요. 이제는 먹지 않기로 했지만 입에 익은 걸 떼기는 어렵고…’ 그녀는 벌거벗은 나를 데리고 방을 나섰다. 그리고는 B-7이라고 되어있는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열자마자, 어두 컴컴한 실내에서는 온갖 섹스의 교성이 자지러지게 밖으로 뛰쳐 나왔다. 방안에는 여자 한 사람이 들어서는 나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자세로, 문쪽으로 엉덩이를 대고 남자 위에 엎드려 있었고, 아래에 누운 남자는 위에 엎드려 있는 여자의 보지에 좇을 쳐 올리고 있었고, 다른 남자는 그 원형 침대 위에 올라간 채로 그 여자의 항문에 좇을 마구잡이로 쑤셔대고 있었으며, 여자의 정면에 있는 남자는 그 여자의 입안에 펌핑을 해대면서 나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밑에 깔린 남자는 그 여자의 상반신을 두 팔로 받쳐서 지지하고 있었고, 그 여자는 양팔을 좌우로 벌려 그녀의 옆에 무릎을 꿇고 대기하고 있는 남자들의 벌떡 선 좇을 양 손으로 주물러 대고 있었다. 이른바 말로만 들어오던 Orgy의 현장이었다. 남자 다섯이 돌아가면서 한 여자의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좇 으로 채워넣는 것도 모자라 놀고 있는 여자의 손으로 양쪽 손에 좇을 거머 쥐게 하고는 자위까지도 시키고 있는 형상이었다. 나를 방안에 남겨 놓고 미세스 정은 방을 나갔다. 나는 한동안 뻘쭘히 서서 그들의 음란한 떼씹의 광경을 지켜 보고만 있었고…나는 얼마간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서 미친 듯이 발광하면서 허리를 돌려대는 여자의 익숙한 엉덩이가 바로 아내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야이, 씨발 놈들아, 좀 쎄게 쑤셔봐, 약 쳐먹었으면 제대로 약값을 해야지 밍그적 거리면서 쑤셔대는 꼴이라니…웁’ 아내의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젊은 남자가 좇을 붙들고 딸딸이를 쳐주고 있던 아내의 손을 뿌리치더니 냅다 입 속에 좇을 쳐넣어 아내의 할 말이 막혀버렸다. 경련에 가까운 몸놀림에, 쌍 욕이 입에서는 거푸 차례로 튀어 나오고, 이미 사정을 했는지 아내의 보지에서는 뿍적 대는 소리와 함께 이미 싸 놓은 좇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 내리고 있었다. 남자들은 나에게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저희들끼리 순번을 정해 놓은 것처럼 돌아 가면서 아내의 보지와 항문과 입에 그 괴물같이 발기되어 꺼덕 대는 좇 들을 박아넣기에 여념이 없었다. ‘야, 이 새끼들아, 좇 하나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 똥꾸멍에 있는 좇 빼다가 보지에 같이 쑤셔봐. 보지 찢어지게 쑤셔 봐, 어서…’ 나는 아내의 씹구녕이 어째서 조금 헐거워 졌었는 가에 대한 의문이 그제서야 풀릴 수 있었다. 아내를 비롯해서 남자들은 후끈한 방안의 온도 때문인지 온 몸이 번질거리며, 비오듯 땀이 솟아 있었고, 이마에서는 땀을 뚝뚝 흘리기 까질 하고 있었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앉아 있는 것처럼… ‘어떤 새끼가 벌써 쌌어? 싸고 자빠진 새끼 말고, 다른 씹새가 내 보지 좀 쑤셔줘.’ 보지 안에 동시에 박혀져 있던 좇 중에서 어느 한 사람이 먼저 사정을 하고 시들어 버린 것을 아내가 알아차린 모양 이었다. 아내의 허리 위에서 보지에 좇을 품고 있던 사람이 사정을 했는지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흔들더니 뒤에 서있던 나에게 손짓을 하면서 자기 자리를 메우란다. 나는 얼결에 침대 위에 기어 올라가 아랫 쪽에서 좇이 치받쳐 올라오면서 바나나처럼 휘어진 상태로 박혀있는, 더 이상 공간이 없어 보이는 듯한 아내의 보지에 좇을 들이밀었다. 이미 싸놓은 정액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까지 하고 많은 남자들과 씹질을 해서 인지, 아내의 보지는 그 신축성에서 놀라운 경륜을 나에게 안겨 주었다. 비집고 들어간다는 표현 보다는 두 좇을 위해서 보지 구녕을 더 벌려준다는 느낌이 더 옳았다. 아래쪽에서 아내의 보지를 여적 쑤셔 올려 쳐대는 놈은 그 정력이 놀라울 뿐이었다. 그러나, 이미 한번의 사정을 하고 워밍업을 하고, 약까지 먹은 나도 만만치는 않았다. 좇을 밀어 넣는데, 아내의 씹 살의 느낌보다 그 놈의 돌덩어리 같이 불끈대는 좇의 벌떡거림이 더 강하게 자극이 되어 내 아랫도리에 전달되어 왔다. 아내는 계속해서 좇을 입에 물고, 오랄에 정신이 없어서 뒤를 돌아다 볼 겨를도 갖고 있질 못했다. 그래도 내 좇이 다시 보지 안을 치미니 다시 또, 한마디 거든다. ‘그래, 옳지…웁웁….그래야, 운동했다고 명함이라도 내밀지, 웁웁….씨부랄 놈들이 벌려줄 때, 오감타 하고, 쑤셔 박지,웁웁…디리 싸버리고 늘어지기는… 어이그…웁웁…씨발, 오늘 왠일 인지, 정말 기분 난다.’ 나는 아마도 그럴 것이다, 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아내의 히프와 등은 이미 남자들이 주무르고 때리고 했던 탓인지 여기저기에 손자국이 벌겋고, 보지 주변은 풀죽을 쑤어 놓은 것처럼 정액으로 떡칠이 되어 있었고…얼마나 많은 놈들이 쑤시고 쌌길래 이렇게 벌창이 되어 있나…그러나, 나도 다를 바 없었다. 나는 흡사 나에게 보지를 내 벌리고 있는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니라 이런 곳에 와서 보지에 불이 나도록 쑤셔지기를 바라고 있는, 씹질에 걸신들린 년을 조져주는 심정으로 무자비한 좇질을 해대는 것이었다. 보지에 좇이 들락 날락 하는 도중에도 움찔거리는 똥꾸멍으로 딴 놈이 싸놓은 정액이 뭉글거리며, 삐져 나오면서 내 좇 위로 꿀이 흐르듯이 질질 흘러내리고, 나는 이미 삼킨 약 때문인지, 머리 속에는 아내의 주위에서 오로지 섹스만을 위해서 아내를 다루고 있는 남자들을 둘러보며, 나 스스로가 그 중의 한 남성이 되어가는 것을 천천히 느끼고 있었다. 아내는 그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히프를 뒤로 밀어 대면서 보지 속에 갇혀 움직이기에도 힘든 좇들의 미온적인 씹질을 독려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오르가즘을 부추키고 있다. 나는 밑에서 치받치고 있는 좇에서 사정을 하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스르륵 좇이 빠져 나가버리고 나만의 독무대로 바뀌었을 때, 나는 아내를 나만이 차지하게 되었다는 안도감과 아울러 펌핑에 폭발적인 가속력이 붙기 시작했다. 엎드린 채로 좇을 빨리우고 있는 남자는 아예 아내의 머리통을 붙잡고 입안에 좇을 하나 가득 박아대고 있어서 아내는 뒤에서도 치미는 내 좇의 느낌에 대해서 돌아보지도,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저, 목소리의 톤을 높여 신음만을 지를 뿐이었다. 나는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로 거대한 쾌감의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느꼈지만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다. 아내가 혹시라도 내 목소리를 알아 볼 수도 있다는 기우 때문에…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적 흥분에 휘말려 끝내 아내의 시궁창처럼 변해버린 보지 속에 좇물을 울컥 토해 버렸다. 그 때, 문이 열리면서 두 명의 남자가 방안으로 더 들어 왔다. 나는 아내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그들을 쳐다 보았다. 광경을 목도하고 넋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참회원인가 보다. 나는 그들이 아내와 합류해서 자세를 바꾸기도 전에 방을 나와 버렸다. 내 좇 에는 아직도 내 좇 물인지, 어떤 놈의 좇 물인지도 모를, 허연 좇 물이 묻어서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나는 서둘러 홀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남성 전용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는 다시 B-1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원장이 왜 이리도 빨리 나왔느냐고 반문하자, 오늘은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랬다고 하면서 내일 부터는 열심히 운동을 나오겠노라고 하면서 그 저택을 나왔다. 골목은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했고, 터덜터덜 골목을 내려오는 내 입가에는 하릴없이 노래 한 구절이 흘러 나왔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